┠ 시와 나

『 눈 내리는 밤 』 -시인 김선자

온전한 달 2015. 12. 15. 10:45

 

 

<눈 내리는 밤 >

               --- 시인 문정 

누구의 아픔인지
누구의 눈물인지
이름모를 상처들이
순결로 쌓이고
하얀 세상을 열고 있다

혼탁한 세상
침묵으로 질책하며
별과 달을 외면하고
밤 새 목놓아 울고 있다

승무의 혼으로
어둠을 뚫고 잉태한
그리움 한 조각

그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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