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나

『 매 화 ---시인 김선자

온전한 달 2017. 4. 24. 15:53


매 화

--- 시인 김선자

언제였던가
나도
네 향기를 품었던 시절이 있었지


굳은 절개의 문 열고파
벌들이 춤을 추었던,

춘정의 봄날
꽃은 꽃인데
벌들이 없으니

분명
향기 잃은 지는 꽃인게야


   ----- 대청호 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