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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행 』 --- 김 선 자 단발머리 나폴거리며 수많은 꿈속을 거닐었던 그 시절 들꽃 한 송이에 천구을 보고 살랑이는 바람 한 줌에 하늘을 날것만 같았지 머언길 돌아 이제야 다시 만난 우리의 인연 지천명 황혼길이 서럽다 하지만 함께 간다면 무에 두려우랴 남은 세월 무거운 어깨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