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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목련은지고 』--- 시인 김선자
    카테고리 없음 2016. 5. 18. 16:39

    『 목련은 지고 』

                   --- 문정 김선자

    봄밤
    기도하는 어머니
    목선을 타고
    내려오던
    그 달빛속
    뽀얗게 웃고 있던 너

    미간에 이는
    바람에도
    떨어지는 눈물을
    나는 보았지

    허연 속살로
    저항 한번 못하고
    속울음 삼키던
    숱한 밤
    어머니의
    세월이 지듯
    묵정밭
    목련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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