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빈 자리 』
- - - 문정 김선자
허공에 매달린 곡예사
천길 낭떠러지
한 가닥 소망을 붙잡고
걸어온 세월
때론 골수를 쪼개는 아픔이었고
때론 잔잔한 호숫가
나뭇잎배 평화로움이었지
명지털 설레임에
계절을 제일먼저 느끼는
허허로운 가슴
지나던 바람이
내가 되었다
그대가 되었다
어깨 토닥이며
하나의 영혼으로 앉은
그때 그 자리'┠ 시와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호 연가 ( 시집 ) 저자 : 김선자 (1) 2016.10.28 ╊─ 기 다 림 (0) 2016.08.04 『 봉 숭 아 』-- 김선자 시 (0) 2016.03.14 『 나의 뜰에도 봄은 』 (0) 2016.02.22 『 눈 내리는 밤 』 -시인 김선자 (0)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