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 다 림 』-- 시인 문정┠ 시와 나 2015. 8. 17. 11:59
『 기 다 림 』
- - - 문정 김 선 자
그대 뜰앞
키작은 봉선화로 피어나
가는 숨소리에도
톡 터지는
씨앗으로 살고 싶습니다
자정시간 동쪽하늘
하현달로 떠 올라
그대 창에
그림자로 숨어
외로움에 떨고 있는
아득한 그 심연에
활시위를 당기고 싶습니다
미동도 없이
사라지는 잔상이지만
오늘도
깊어가는 창문에
이름 석 자
새겨봅니다.'┠ 시와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개 (0) 2015.10.29 『 대청호의 눈물』 (0) 2015.08.17 『 여 정 』 (0) 2015.06.23 ╊─ 장마가 오기전에 (0) 2015.06.23 『 모란꽃은 피었건만 』 (0) 2015.05.08